에스엠(041510)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9일 에스엠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2·4분기 에스엠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301억원, 4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뛰어넘는 수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이스트의 드라마 부재, C&C의 어려운 광고 업황, 투어가 부재한 일본, 기타 자회사들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앨범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NCT127, NCT드림, 백현 등의 앨범이 총 230만장 판매됐다. 분기 기준으로는 엑소 정규 및 리팩 앨범이 발매된 2018년 4분기 280만장 이후 최대치다. 특히 중국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중국 내 NCT127의 앨범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3배, 백현의 솔로 앨범은 2배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팬덤이 높은 엑소 및 NCT의 가파른 수혜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한한령이 완화한다면 간접적으로나마 에스엠의 높은 수혜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믿기 힘들겠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팬미팅이 제한됨에도 불구하고 에스엠의 연간 앨범 판매량은 708만장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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