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수출길이 열렸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XM3 83대가 9일 칠레에 수출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올해 말까지 57대를 추가해 총 140대를 칠레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출되는 XM3는 칠레 시장 판매를 위한 대리점 전시와 고객 시승 등에 사용된다. 르노삼성은 올해 칠레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수출은 르노그룹 본사 차원의 물량 배정과는 별개로 결정된 사안이다. 르노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르노삼성 자체적으로 판로를 개척한 결과”라며 “해외 시장에 판매되는 XM3의 생산 공장 배정은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XM3는 지난 3월 한국 시장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월 5,000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준중형 세단과 소형 SUV를 찾는 고객들을 흡수하며 올해 상반기 총 2만2,252대가 판매됐다.
이해진 르노삼성자동차 제조본부장은 “닛산 로그 이후 부산공장의 차세대 수출 주력 모델로 XM3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며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XM3가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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