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정 연구원은 “코로나19 완치자들의 협조로 녹십자는 혈장치료제 생산을 시작해 7월 중 임상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사용한다는 것만 다르고 일반적인 IVIG 생산방식과 동일하기 때문에 제품 생산에 있어서 혈장공급만 원활하다면 문제 될 만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녹십자의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 증가한 3,666억원, 영업이익은 약 18% 감소한 1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녹십자의 2분기 실적은 남반구향 독감백신 수출로 인해 항상 양호했지만, 올해 남반구향 독감백신 133억원이 1분기 미리 출하되면서 2분기 독감백신 수출규모는 전년대비 약 34% 감소한 270억원에 불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3분기 녹십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이미 국가예방접종백신(NIP) 사업에서 독감백신은 4가로 결정됐고 사업 적용 대상도 확대돼 NIP 확정 도즈만 전년 대비 약 50% 가까이 증가한 1,900만 도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3분기에는 그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 녹십자의 국내 독감 백신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5% 정도 증가한 7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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