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창업특화 수출인큐베이터(BI)에 입주할 유망 스타트업 35개사를 선정하고 온라인으로 재편한 새 프로그램으로 시장 개척을 지원한다.
13일 중진공은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베트남 호찌민 창업특화BI에 온라인 입주할 소비재(화장품, 완구류 등), IT·산업재(레이더 센서, 물류 로봇 등), 헬스케어(뇌수술 삽입재·바이러스 분자 진단키트 등) 분야 유망 스타트업 35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창업특화BI는 해외 진출 초기 스타트업을 위해 주요 교역거점에 독립형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현지 마케팅,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는 중진공의 해외 진출 지원 인프라다. 2018년 이후 두 차례 모집을 통해 98개사가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입출국이 막힌 상황에서 창업자들의 진출 수요가 강한 미국, 중국,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온라인 위주로 재편됐다.
세부적으로는 온라인 해외진출 사절단, 원격 마케팅 업무대행, 온라인 입주 등을 지원한다. 또한 수요에 따라 SNS 인플루언서 마케팅, 크라우드 펀딩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현지 진출 전략 온라인 세미나 등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급변하는 수출 생태계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현지의 바이어, 투자자, 유관기관 등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창업특화BI 온라인 입주 프로그램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중소벤처기업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해외 신시장 진출 활로 모색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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