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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3분기 기업·가계대출 조인다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조사

부동산대책에 대출심사 강화

신용위험 지수상승에 심사 깐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자금 수요가 커지고 있지만 은행 등 금융기관은 3·4분기에 대출을 조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 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3·4분기 금융기관들의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태도가 2·4분기보다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의 가계 주택 관련 대출 태도 지수는 -17로 집계됐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10으로 조사됐다. 대출 태도 지수는 양의 값이면 대출 심사를 완화하겠다는 은행이, 음의 값이면 강화하겠다는 은행이 더 많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증대와 ‘6·17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에 대한 대출 심사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 심사는 2·4분기 7로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3·4분기에 크게 악화돼 향후 기업들의 줄도산이나 자금난 심화가 우려된다. 은행의 대기업 대출 태도 지수 역시 2·4분기 -10에서 3·4분기 -13으로 악화됐다. 은행이 대출 관리를 강화하는 배경에는 원리금 연체 우려에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 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은행 문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3·4분기 대출 수요는 전 분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한은은 전했다. 기업들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여유자금을 확보할 필요성과 매출 감소에 따른 운전자금 부족 등으로 대출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3·4분기 대출 태도는 강화되고 신용위험은 커지지만 대출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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