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5% 이상 올랐다.
13일 오후 1시4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27포인트(1.5%) 오른 2,182.5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0.26포인트(0.94%) 오른 2,170.51포인트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5억원, 915억원씩 순매수하며 장 초반 매도세에서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오전 장세에서 매수세를 나타내던 개인은 1,82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세 둔화 등이 이날 증시 강세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7% 오른 3,426.21을 기록하며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NAVER(-0.5%), 카카오(-0.42%) 등 인터넷 플랫폼 관련주를 제외하면 대체로 전 거래일보다 강세다. 삼성전자(1.71%)를 비롯해 현대차(2.24%), 현대모비스(5.45%), LG화학(1.51%) 등 경기와 민감한 종목들이 전 거래일에 비해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지난 주 금요일보다 4.33포인트(0.56%) 오른 777.07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11포인트(0.66%) 상승한 777.92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이 1,643억원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914억원, 593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업체 씨젠(3.94%)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엠더블유(2.57%)도 전장 대비 올랐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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