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색조 트렌드가 ‘입술’에서 ‘눈’으로 옮겨가자 화장품 브랜드들이 ‘포스트 코로나 색조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올 하반기 전략을 다시 짜고 나섰다. 하반기 트렌드 키워드는 ‘마스크 메이크업’이다.
14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메이크업 브랜드 ‘웨이크메이크’는 올 하반기 아이 메이크업 중심으로 주력 제품을 재편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나설 계획이다.
웨이크메이크는 립 메이크업 제품에 경쟁력을 가진 브랜드였으나, 최근 코로나19로 색조 트렌드가 눈 화장 중심으로 변하자 아이 팔레트, 마스카라 등 관련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최근 한 달간(6월14일~7월13일) 웨이크메이크의 아이 메이크업 매출 비중은 약 8%포인트 상승하며 립 메이크업 비중 감소분(10%포인트)를 상쇄했다.
웨이크메이크 관계자는 “립 메이크업에서 가진 강점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보인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올 하반기는 자연스러운 색상의 데일리 아이 메이크업 등 다양한 셀프 메이크업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웨이크메이크뿐만 아니라 올리브영의 색조 브랜드 컬러그램톡 역시 최근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이라이너와 아이브로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지난 6개월 간 마스크 착용의 영향으로 립 메이크업 매출은 전년 대비 하락했지마 아이 메이크업은 소비 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 6% 신장했다”며 “올 하반기 색조 시장은 ‘눈’ 초점을 맞춘 신제품이 쏟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