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모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1조 3,049억원, 영업이익은 73% 감소한 3,367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는 낮아진 시장 전망치 2,951억원을 웃도는 성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대해 “글로벌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은 내수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하며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며 “특히 제네시스의 경우 평균 ASP가 7,000만~8,000만원대로 추정되는 GV80 및 G80 등 고가 차량 위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약 4만대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하반기에 GV70 내수 출시 및 GV80의 북미 판매가 시작되며 글로벌 월 판매 2만대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며 “3분기에는 인도 및 러시아 등 해외 공장의 가동률도 전년 대비 80~90% 수준으로 회복하며 고정비 부담 역시 완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올 2분기 글로벌 경쟁사들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에 반해 현대차는 악조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럽 친환경 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의 EV 경쟁력은 다시 한번 확인될 전망”이라며 “실적, 미래 모두 경쟁사들 대비 뒤질 것이 없다”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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