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으로 개발된 K-워크스루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다.
14일 그린플러스(186230)는 울파필터를 활용한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특허청의 K-워크스루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린플러스의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는 외부와 차단된 투명 부스 안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등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진료소는 헤파필터보다 한 단계 위인 ‘울파필터’를 사용했다. 바깥 공기가 부스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양압기로 압력을 조절해 바이러스 내부 유입을 막는다. 또한 의료진의 요구에 따라 냉난방 시설설치가 가능하며,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이중 장갑구, 감염예방을 위한 일회용 장갑이 사용가능한 다양한 사이즈의 맞춤형 부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허청은 중기부·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워크스루 장비의 국내·외 보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K-워크스루’ 국가 브랜드 개발, 신속한 국내·외 특허출원 지원, 주요국 특허청장 회의·외교부·코트라 협력을 통한 해외 홍보 등을 추진했다. 이에 세계 각국의 관심과 수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KOICA를 통한 개도국의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돕기 위한 워크스루 장비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최근 코로나 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 2차 대유행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K-워크스루 참여기업 확대 등 K-방역 체계 강화가 우리나라와 세계의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린플러스는 지난 4월 ‘양압식 이동 선별진료소’를 일본에 수출한 바 있다. 또한 국내 의료원등에 설치되어 활용 중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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