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 피키스킨의 손세정제 ‘올데이 퓨어 클린 스프레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바이러스 제거 성능과 안전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피키스킨은 고려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제거성능평가 시험에서 자사 브랜드의 손세정제인 ‘올데이 퓨어 클린 스프레이’가 즉각적인 제거성능 뿐만 아니라 지속성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는 고려대학교 의료원 산학렵력단의 교수, 연구원등 다수가 시험자로 참여했다.
고려대의 시험보고서에 따르면 감염력 있는 100만개 정도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피키스킨 손세정제와 1대1의 비율로 24시간 반응시킨 후 바이러스 개수를 세고, 다시 같은 양의 바이러스를 매 24시간마다 추가해 바이러스 제거 능력을 반복 확인하는 방식으로 지속성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결과 피키스킨 제품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 대비 피키스킨 제품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각각 평균적으로 24시간동안 99.999% 이상 제거하고 48시간동안 99.999% 이상, 72시간동안 99.999%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그간 바이러스 제거용 제품들의 지속력이 짧았던 것과 비교하면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정도의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즉각적인 효능(즉효성) 시험결과 역시 대조군 대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평균적으로 99.668% (1분), 99.999% (2분), 99.999% (5분) 및 99.999% 이상(10분)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손소독제의 주성분은 에탄올, 이소프로판올, 벤잘코늄염화물, 크레졸, 과산화수소수 등으로 어린이에게 사용시 손이 트거나 눈에 들어갈 경우 각막에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소독성능의 지속시간이 짧은 단점들이 있다. 피키스킨은 자사 손세정제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한 것이어서,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퇴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시험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바이러스 소독제 성능평가 테스트 표준으로 알려진 미국의 ‘ASTM E1052-11’과 의료분야 화학소독제 시험인 독일의 ‘DIN EN 14476’을 참고했다. 특히 시험물질의 세포독성으로 인해 세포가 사멸하는 결과로 바이러스가 제거되는 경우를 배제하기 위해 피키스킨 손세정제의 아세포독성시험을 함께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키스킨의 손세정제는 올 2월 대전의 스킨메드 임상시험센터에서 성인남녀 21명을 대상으로 식약처의 ‘화장품의 미생물 한도기준과 시험방법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시한 ‘즉각적인 항균 인체적용시험’에서 배지테스트(in vitro) 결과 세균수가 99.99% 감소했으며, 3월에는 성인남녀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체피부에 대한 일차자극테스트’에서 패치 부착후 24시간과 48시간후의 반응을 평가한 결과 피부자극지수 ‘0.00’으로 비자극성으로 판정을 받기도 했다.
피키스킨은 자사의 손세정제 주요성분은 2016년 일본 항균제품기술협의회 (SIAA)의 안전성기준을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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