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는 리눅스 기반의 PC용 운영체제(OS)인 ‘한컴구름’을 출시하고 개인 사용자들에게 무료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한컴구름은 데비안 리눅스를 바탕으로 만든 개방형 OS로, 웹브라우저·이미지 뷰어·동영상 플레이어·압축프로그램·메모장·계산기 등을 기본 탑재했다. 또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개발한 보안 기술 ‘보안프레임워크’를 적용했다.
한컴은 이번 한컴구름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개방형 OS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정부·공공기관의 개방형 OS 도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발맞춰 기업·소비자·공공기관 등 다양한 버전의 한컴구름을 제공한다.
아울러 개발자센터 운영과 한컴구름협의체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 개발툴, 개발가이드라인 등을 개발자들에게 제공해 누구나 한컴구름의 사용성 개선이나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컴 관계자는 “PC 사용환경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환경으로 변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기술지원이 종료되는 등 새로운 OS가 필요한 시대”라며 “지금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MS 윈도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개방형OS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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