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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증권사 자금조달 활발…장기CP·회사채 다각화

전날에만 장기CP 1,700억원 발행

대신증권 1,000억원 공모채 수요예측





최근 단기금융시장에서 장기물 발행이 늘었습니다. 만기가 1년 이상인 장기 기업어음(CP)은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가 있기 때문에 1년에서 하루 부족한 364일로 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4일에는 SK증권(001510)(500억원)과 디비금융투자(500억원), 산은캐피탈(300억원), 삼성증권(016360)(100억원), 하나금융투자(300억원)가 자금을 조달했네요. 롯데쇼핑(023530)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3년 만기물을 발행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장기CP 발행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총 7,500억원어치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 감소한 규모지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탓입니다.

그러나 최근 단기금융시장의 금리가 안정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내려오면서 발행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혹은 기업들이 조달 통로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도 볼 수 있지요. 공모채와 달리 평판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최근엔 시장의 투자 수요도 저신용 회사채 대비 늘어난 상황입니다.



회사채시장에서는 대신증권(003540)이 5개월만에 공모채를 발행합니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0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데 이어 올해 2월에도 영구채(후순위채)로 1,150억원을 조달했지요.

공격적으로 기업금융과 부동산금융, 자산관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자금 조달 규모가 늘어났다는 분석입니다. 회사의 신용등급은 AA-로 무난하게 수요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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