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부회장은 15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3,000억원이 투입될 ‘으뜸 효율’ 가전 환급 사업으로 고효율 신제품이 242만대 가량 더 판매될 것” 이라며 “가전업계에 3조원 이상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그 중 절반인 1조 5,000억원 이상이 중소 전자부품 업체들의 매출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그는 “냉장고나 에어컨, 세탁기의 경우 중소 업체 부품이 80% 가량 되고, 김치 냉장고는 90%가 넘는다” 면서 “중소기업이 가전제품 구성 부품의 약 85%를 조달해 완제품 한 대가 팔리면 매출의 50%는 부품업체들에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 부회장은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되는 고효율 가전제품이 많이 팔려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도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효율 신제품의 인기가 높아져 중소 부품업체들이 최근 인버터 모터나 고효율 컴프레셔, 진공 단열재 등의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 전문가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도 역임한 그는 으뜸 효율 가전 사업이 제도적으로 상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진 부회장은 “올해 저효율 가전제품들의 교체로 국가 전체로 보면 전기요금이 최소 5,500억원 절감될 것” 이라며 “에너지 사용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기술 발전도 촉진할 수 있는 사업인 만큼 매년 꾸준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으뜸효율 가전 환급 사업은 지난 2016년 처음 시행됐다 중단돼 지난해 재개됐고, 올해도 당초 예산에 포함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살아났다./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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