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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K5 나와”…4년 만에 새 심장 달고 돌아온 ‘SM6’ 도전장

고성능 엔진 TCe300·TCe260 장착…부분변경 이상의 변화

승차감 개선해 '서스펜션 논란' 해소…가격 2,450만원부터

THE NEW SM6/사진제공=르노삼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준대형 세단에 밀려 고전했던 중형 세단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띨 전망이다. 겉보다 속을 확 바꾼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세단 SM6가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15일 르노삼성은 ‘더 뉴 SM6’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해 엔진과 승차감·편의사양 등에서 신차급 변화를 이뤄냈다고 르노삼성은 설명했다.

이번 신형 SM6의 가장 큰 변화는 엔진이다.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가솔린 엔진이 새로 탑재됐다. TCe 30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이다. 최고 출력 225마력으로 동급 최대 토크(30.6㎏·m)의 성능을 뽐낸다.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신형 4기통 1.3ℓ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다. 최대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m로 ℓ당 13.6㎞의 뛰어난 연비가 장점이다.

THE NEW SM6/사진제공=르노삼성


중형 세단다운 승차감도 갖췄다. 전후면 댐퍼(진동 흡수장치)에 모듈러밸브시스템(MVS)을 적용했고 후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정숙성도 챙겼다. 차체 각 부위에 적용한 흡음재와 차음 윈드실드 글라스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TCe 300에는 실내에 유입되는 엔진소음의 반대 위상 음파를 내보내 소음을 저감시키는 액티브노이즈캔슬레이션(ANC)을 동급 최초로 기본 적용했다.

이밖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과 함께 차선유지보조(LCA)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도 대폭 보강했다. 보행자·자전거 탑승자 감지가 가능한 긴급제동보조(AEBS), 차선이탈방지보조(LKA), 후방교차충돌경보(RCTA) 등이 추가됐다.



THE NEW SM6/사진제공=르노삼성


국내 중형차 시장은 갈수록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올 1~6월 누적 중형 세단 판매량은 9만4,034대다. 준대형차 판매량 10만 4,327대보다 덜 팔렸다. 최근 소비자들은 중형 세단보다는 준중형 SUV나 중형 SUV로 눈을 돌리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형 세단 시장은 절대 강자도 더 이상 없다. 신형 K5는 올 상반기에 4만6,824대가 팔리며 쏘나타보다 9,000여대 많이 판매됐다. 쏘나타 독주 체제가 무너진 건 이미 예전이다.

신형 SM6는 중형 세단 양강 시대에 균열을 낸다는 계획이다. 신형 SM6 가격은 TCe 260 모델의 경우 2,450만~3,265만원이다. TCe 300 모델은 3,073만~3,422만원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신형 SM6는 새로운 엔진과 최신 멀티미디어 시스템, 새로운 주행보조장치와 첨단 라이팅 시스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승차감으로 새로운 면모를 갖췄다”며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THE NEW SM6/사진제공=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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