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따른 집콕에 간편식 수요가 증가하며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공식품 판매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가공식품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판매량이 4년 전인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115%) 급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도 18% 신장하는 등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치로 나타났다
특히 냉동식품과 각종 가공조리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 냉동·간편조리식품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248%) 증가했다. 이중 즉석조리·볶음요리는 69%, 즉석국은 35%, 김밥·주먹밥은 87%, 카레·짜장은 47% 각각 늘었다.
별도 조리 없이 데우기만 하면 반찬이 되는 축산가공식품 판매량은 전체 27% 증가했다. 세부 품목으로 돼지고기양념육은 109%, 오리고기양념육은 173%, 삼계탕은 41% 각각 증가했고 야식이나 홈술 안주로 활용할 수 있는 곱창·막창(59%), 족발(268%), 폭립(22%) 등도 인기를 끌었다.
보관이 용이한 통조림 상품도 인기다. 같은 기간 통조림·캔 판매량이 전체 25% 증가했고 이 중 반찬통조림(39%), 야채통조림(71%), 고등어/꽁치캔(32%), 참치캔(36%) 등의 수요가 많았다. 즉석밥 판매량도 25% 늘었는데, 컵밥 판매량이 2배 이상(184%) 급증했고, 즉석 죽 판매도 15% 증가했다.
구매 연령대를 살펴보면 4050세대 중장년층의 비중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40대 비중이 46%, 50대는 17%를 기록해 4050세대를 합친 비중은 63%에 달한다. 2030세대의 경우 33%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가족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의 먹거리를 주도적으로 챙기는 40대와 50대가 보관과 조리가 간편한 간편식을 적극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해 G마켓은 가공식품 할인 프로모션을 벌인다. 19일까지 익일 합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관에서 ‘매일 건강한 잡곡밥 생활’을 행사를 연다. 즉석밥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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