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밥을 요리하는 횟수가 늘면서 주로 외식으로 즐겼던 ‘고급 갑각류’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대게, 랍스터 등 고급 갑각류를 현지에서 직접 공수해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16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랍스터, 대게 등 고급 갑각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갑각류 전체 매출 중 고급 갑각류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기간 7.5%에서 올해 상반기 21.3%로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외식이 줄고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늘면서 평소 자주 먹지 못했던 새로운 식재료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다양한 고급 갑각류를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 4~5월 러시아산 활대게를 꽃게 경매가보다 싼 100g당 3,780~3,800원에 판매한바 있다. 당시 준비한 총 80톤의 물량은 각각 행사 시작 4일만에 모두 완판됐다.
대게의 뜨거운 인기에 이마트는 이번엔 캐나다산 대형 랍스터를 준비했다. 오는 19일까지 4일간 캐나다산 대형 랍스터(900~1kg)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시 1마리 3만1,500원(일반 구매 고객 4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는 일반 랍스터 전문 식당에서 외식(6만원 이상)할 때 대비 절반 수준이며, 수산시장 소매가격(3만8,000~4만원) 보다도 낮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주로 판매되는 크기보다 약 2~3배 큰 랍스터를 준비했다”며 “소비자의 식탁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수산물을 지속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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