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2(가칭)’가 다음 달 5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공개된다는 예측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갤럭시 폴드2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반쪽짜리 언팩 행사가 될 것이라는 우려와 배치되는 전망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윈퓨처와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의 최고경영자(CEO) 로스 영 등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2는 8월 5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로스 영 CEO는 “9월에 조립에 들어가고, 제품 배송은 10월 초부터 가능하다”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에 적었다. 유명 팁스터(정보 제공자) 아이스 유니버스도 ”갤럭시폴드2가 8월 5일에 공개되고, 9월20일에 중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번 언팩 행사에 갤럭시 폴드2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IT 팁스터 맥스 웨인바흐도 “폴드 2를 10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언팩에서 발표할 것”이라며 입장을 바꿨다. 그는 지난 12일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폴드2가 언급되지 않을 가능성은 60%이며,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은 100%”라고 주장한 바 있다.
곧 베일을 벗을 갤럭시 폴드 2는 1세대보다 더욱 커질 것이라고 알려졌다. 절반으로 접었을 때 겉면에 드러나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전작(4.6인치)보다 커진 6.23인치다.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이기 때문에 접었을 때의 활용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펼쳤을 때 화면도 전작보다 커졌다고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의 경우 펼치면 7.3인치였지만 갤럭시 폴드2는 7.59~7.7인치일 것으로 전망된다.
커버 디스플레이엔 셀피 카메라가 하나 탑재된 것으로 예측된다. 카메라 구멍만 남겨 놓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에 기존 플라스틱 소재가 아니라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채택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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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2의 디스플레이 주사율이 120Hz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주사율이 높아질수록 화면을 매끄럽고 부드럽게 볼 수 있어서 고사양의 게임 등을 할 때 유용하다.
갤럭시폴드2에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된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방수 구조물을 포함한 전자기기’ 관련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특허는 이번 특허는 방수 기능을 위한 힌지(경첩)와 부품에 관한 것으로 구체적 방수·방진(IP) 등급은 명시되지 않았다. 특허대로 새로운 갤럭시폴드2가 출시된다면, 세계 최초 방수·방진 탑재 폴더블폰이다. 폴더블폰 화웨이의 ‘메이트Xs’와 모토로라의 ‘레이저’에는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다.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가 Z로 통합되어 신형 폴더블폰의 이름이 ‘갤럭시 Z 폴드2’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8월 5일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노트20·갤럭시 폴드2·갤럭시Z플립 5G 등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워치3·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 웨어러블 신제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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