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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브리핑] 금강제화 모기업 금화, 수익성 압박에 단기차입 재개





금화가 2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습니다. 국내 제화업계 1위인 금강제화를 운영하는 금강의 모회사지요. 지난 4월 1년 만기가 돌아온 200억원어치를 상환한 이후 순발행입니다.

금화는 지난 2018년 단기금융시장에 데뷔한 이후 금융기관 등의 지급보증을 받아 A1 등급으로 사채를 발행해오고 있습니다. 2018년 4월과 2019년 4월 두 차례 1년물을 발행했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경색으로 차환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금화는 국내 제화업계 1위 기업으로 금강, 레스모아, 스피리스 등을 자회사로 보유해 일종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핸드백 제조와 잡화 소매, 부동산 임대업 등을 영위중입니다.

2012년부터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손실로 전환했습니다. 오너 3세로 이어지는 가업 승계 과정에서 주요 자회사 합병과 개인회사에 대규모 자금 대여 등이 이뤄졌지요. 같은 기간 경쟁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업계 위상이 다소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956억원으로 4년 전 4,567억원 대비 35% 감소했습니다.





수익성 악화로 단기금융시장 단골손님이 된 삼성중공업(010140)은 전날 300억원어치 사모사채를 발행했습니다. 만기는 각각 1.5년, 2년으로 기업어음 대비 깁니다.

삼성중공업은 벌써 5년째 공모채 발행을 접고 평판리스크 노출이 덜한 단기금융시장이나 사모채시장을 찾아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공모채를 마지막으로 발행한 것은 지난 2015년입니다.

당시 AA던 신용등급이 수주물량 급감으로 2017년 BBB로 강등된 이후 장기신용도 평가를 아예 받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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