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반려동물 유기를 막을 정책 아이디어를 국민에게 구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오는 9월 15일까지 유실·유기동물 발생을 사전에 막을 만한 방안이나 동물 등록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광화문 1번가’ 사이트에서 접수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접수한 아이디어를 심사해 다듬고, 최종적으로는 내년 내놓을 관련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광화문 1번가’ 사이트 내 ‘도전, 한국’ 게시판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고, 여기에 아이디어를 써내면 된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서면평가로 우수 후보작을 선정한 후 대면심사를 실시(10월 초)하고, 심사를 통해 선정된 수상작은 11월 초 시상도 한다.
농식품부가 이같은 주제로 국민 아이디어 접수를 하는 것은, 반려동물 유기를 예방할 수 있는 동물등록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동물등록제는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되고 있고, 현재까지 약 209만마리가 등록돼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실·유기동물 예방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물론이고, 동물등록제 등 기존에 활용하고 있는 방식(내장 칩 등)을 혁신적으로 발전·보완시킨 아이디어도 가능하다”면서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여 해결 가능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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