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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실적 악화에 안산점 매각

지난해 5,322억원 손실 기록

자산유동화로 현금확보 나서





홈플러스가 부동산 개발업체에 안산점을 매각한다.

홈플러스는 안산점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업체와 매각 대금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부동산 개발업체가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산점은 내년 8월까지 영업한 뒤 문을 닫을 계획이다. 직원들은 영업종료 전까지 근무하게 되며 그 이후에는 인근 점포 등 다른 사업장으로 배치된다. 안산점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는 150~200명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현금확보를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며 자산유동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2019년3월~2020년 2월) 매출 7조3,002억원, 영업이익 1,602억원을 거뒀으나 이자비용 등의 금융비용이 4,369억원에 이르면서 5,3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홈플러스는 앞서 2018년에도 부천 중동점 등 2개 점포를 매각했으며 안산점 외에도 대구점과 둔산점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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