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홈술(집에서 즐기는 음주)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이색 주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주류업체는 물론 유통업체도 젊은 혼술족을 공략한 이색 주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전통 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와 공동 개발한 스파클링 막걸리 ‘지평 이랑이랑(750ml)’을 4,800원에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막걸리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기획해 묵직하고 텁텁하기 보다 가볍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레몬 농축액과 허브류를 첨가해 청량한 탄산감과 상큼한 맛을 구현했으며, 개봉했을 때 샴페인처럼 기포가 생성돼 시각적 청량함도 극대화했다.
이마트가 스파클링 막걸리를 개발한 이유는 홈술 문화 확산으로 익숙한 맛 대신 새롭고 다양한 맛의 주류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이마트 주류 매출에 따르면 소주와 맥주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반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와인, 양주 등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특히 와인 중에서도 대중적으로 즐기는 레드와인이 아닌 샴페인 등 스파클링와인 매출신장률이 72.8%에 달했다.
스파클링 막걸리 또한 1만원대의 높은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동기간 매출이 82% 늘었으며 온더락, 토닉워터, 과일주스 등 섞는 음료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을 내는 보드카 등 리큐르 매출은 27% 신장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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