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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방문한 김부겸 "정치적 사표인 노 대통령에게 가르침 받고 싶다"

김부겸 전 의원이 18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부겸 전 의원이 지난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차기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참배를 마친 김 전 의원은 방명록에 ‘노 대통령님, 정말 열심히 해서 나라와 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썼다. 그는 “저의 정치적 사표인 노 전 대통령을 다시 생각하면서 나라와 당이 이렇게 어려울 때 어떻게 하셨을지 그분의 뜻을 다시 묻고 싶어 봉하마을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도 함께 했다.



권 여사는 곰국과 담양 죽순으로 만든 요리를 대접했다. 특히 권 여사는 김 전 의원이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살펴준 점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밥이라도 한 끼 대접해드리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머무는 손녀가 국내로 들어오지 못해 아쉽다는 얘기 등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를 마친 김 전 의원은 지지자들과 짧은 만남을 가진 뒤 경남도청에서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났다. 김 전 의원은 “정치적 얘기는 하지 않는 게 맞겠다”는 농담을 건네며 시작한 비공개 면담은 40분가량 진행됐다. 김 전 의원은 이후 함안, 양산, 김해 등 민주당 경남 지역위원장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연이어 만나며 경남 일정을 마쳤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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