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 연구원은 대학과 기업이 할 수 있는 연구는 과감히 버리고 독창적인 융합연구 영역을 구축해야 합니다. ‘뇌+차세대반도체+로봇’을 융합한 인공뇌융합 연구, AI(인공지능) 기반 원격수술로봇 개발, 극한환경의 미래소재 연구를 예로 들 수 있죠.”
20일부터 임기 3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윤석진(61·사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임 원장은 19일 잠실 자택 근처 찻집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KIST가 ‘백화점식 연구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융합 연구가 가능한 장점을 살려 해법을 내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세대 전기공학과 학·석·박사인 그는 KIST 미래융합기술연구본부장, 연구기획조정본부장을 거쳐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융합연구본부장을 역임했고 2017년부터 KIST 부원장으로 근무해왔다.
우선 그는 “연구자들이 상명하달식 문화를 넘어 마음껏 상상하고 창의적 연구에 도전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세계적 연구소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연구자가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 변화시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학에서 할 수 없는 대형·집단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논문·특허·기술료 등 실적 쌓기에 연연하게 만드는 정량지표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도전적 연구를 유도하기 위한 정성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맞춤형 연구개발(R&D) 평가제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융합연구를 하고 싶어도 논문 교신저자가 누가 되는지에 신경 써야 한다면 과연 가능 하겠느냐”며 “정량평가에 초점을 맞추면 협력을 저해하고 대형·장기 연구에 몰두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출연연의 연구사업계획을 기존 3년에서 6년으로 늘리며 기초·원천연구와 응용·개발연구의 효과적인 융합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인공지능·영상인식·로봇을 융합한 디지털 수술 플랫폼이나 치매 치료제·진단기술 개발, 감염병 연구 추진 등을 예로 들었다.
출연연의 기술사업화 부족에 대한 대안도 제시했다. 그는 “연 30억원대에 정체했던 기술료 수입이 최근 70억원을 넘는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며 “상용화 가능성이 큰 기술을 기업과 같이 발굴해 공동실험실을 운영하고 10억원 이상 대형 기술이전으로 연결하는 ‘링킹랩’(Linking Lab) 모델을 정착,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IST가 D사와 협력해 선박용 탈질촉매 기술을 상용화한 것을 성공사례로 꼽았다.
창업사관학교 추진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재건축한 L3연구동을 창업 공간으로 제공하고 KIST의 기술과 지식재산권, 실험 인프라를 개방하고 시제품 제작도 지원하며 벤처캐피털(VC)를 붙여 경영교육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링킹랩 모델에다가 창업기업 지분 회수를 통해 연 기술료를 100억원대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문재인정부 들어 창업 연구자가 3년 뒤 퇴직 조건에서 벗어나 창업과 연구자로서 겸직을 허용하며 2014년까지 15년간 연평균 1개에 불과했던 KIST의 창업건수도 최근 6년간 17개로 급증했다”고 소개했다. KIST가 인근 대학, 연구기관과 추진 중인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도 바이오 분야 창업 활성화와 세계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트남판 KIST인 VKIST 설립지원사업 과제책임자인 그는 “올 연말부터 VKIST의 연구기능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은 기술을 내놓고 현지 기업은 부지와 장비를 제공하며 VKIST는 후속 R&D를 제공하면 상생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KIST 강릉분원이 특화한 천연물 기술을 현지에 적용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식품·의약품·화장품 개발도 꾀하기로 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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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익산생 △1978년 전주고 졸업 △1978~1992년 연세대 전기공학과 학·석·박사 △1988년 KIST 근무 △2010년~미래융합기술연구본부장 △2012년~ 연구기획조정본부장 △2014~2017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본부장 △2017년 부원장, 한국전기전자재료학회장 △2019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윤석진 신임 KIST 원장과의 일문일답
-KIST 부원장으로 근무해 청사진과 전략, 실행방안을 가다듬기가 유리할텐데 앞으로 3년간 신임 원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둬 추진하고 싶은 것을 소개한다면.
△KIST만의 독자적 연구영역 구축이다. 대학과 기업이 할 수 있는 연구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다학제간 융합 연구가 가능한 연구기관의 특징을 살려 다양한 국가·사회적 현안에 대해 과학기술 측면의 해법을 내놓겠다. 연구역량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하겠다. 구체적으로 ‘뇌+차세대반도체+로봇’ 기술을 융합한 인공뇌융합 연구, 인공지능(AI) 기반의 원격수술로봇 기술 개발, 극한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미래 소재 연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평가제도 혁신을 꾀해야 한다. 하지만 출연연이 여전히 대학처럼 논문과 특허 위주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SCI 논문 위주를 비롯해 정량평가 위주의 시스템이 낳은 폐해가 그 원인이다. 아직도 남아 있는 논문·특허·기술료 위주의 정량지표 중심의 평가제도는 연구자 간 협력연구를 저해할뿐 아니라 대형·장기 연구에 몰입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대학에서 할 수 없는 임무(미션) 지향적 대형·집단 연구에 몰입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문제는 연구자의 인사고과 평가가 논문·특허·기술료 실적 등 정량지표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면 임무와 제도가 일치하지 않게 된다. 물론 기초원천 분야는 논문 인용도 등 연구의 영향력지수를 안볼 수 없다.
-정량평가에 치중하면 융합연구도 어렵게 된다.
△그렇다. 융합연구를 하고 싶어도 논문의 교신저자가 누가 되는지에 신경써야 한다면 학제간 융합이 이뤄지기 어렵다. 장기 연구에 몰입하라고 주문하더라도 당장 올해 인사평가에 신경써야 하는 구조에서는 연구자의 희생이 뒤따르게 된다. 평가제도를 연구 특성에 맞게 지표와 주기 등을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정량평가가 아닌 정성평가로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출연연 연구의 정체성이 살아날 수 있다.
-연구자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맞다. 연구자들한테 실적 쌓기에 연연하게 만드는 정량평가는 과감히 지양하고 정성평가로 전환해 창의적이고 도전적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를 위해 연구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할 수 있는 인사제도의 뒷받침이 요구된다. 부원장직을 수행할 때 제도를 마련한 키스트 펠로우(KIST Felow)가 예가 될 수 있는데 연구자들이 연구성과로도 예우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키스트 펠로우라면.
△연구원들은 센터장이나 단장 보직을 맡은 뒤 경영직인 소본부장을 하게 된다. 그러면 연구를 못하고 저같이 불행한 연구원이 존재하게 된다.(웃음) 우수한 연구자가 계속해서 연구할수 있는 연구자 보직을 두는 게 바로 키스트 펠로우 제도의 취지다. 키스트 펠로우에게는 소본부장 대우를 하며 연구비도 일정금액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제도의 성공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어느 정도 선발할지 고민하고 있다. 일단은 투트랙으로 진행할까 한다. 기초원천 분야와 산업 분야로 분리 시행해 외부인을 포함한 선정위원회에서 엄격하게 평가해 뽑을 계획이다. 연구 보직으로 최고의 영예와 안정적인 연구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올해 두 분야에서 각각 1명씩 처음 선발할 예정이다.
-중견 이상 연구자의 경험과 경륜을 계속 살리는 게 중요하다는 말 아닌가. 아울러 연구자가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원장의 가장 큰 역할인데.
△네. 연구자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창의적 연구에 도전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세계적 연구소로 발돋움할 수 있다. 상명하달식의 조직 문화가 고착되고 시키는 일만 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서는 연구소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연구자 중심 환경 구축과도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연구자가 자긍심과 자존감을 회복하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부터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출연연의 연구사업계획을 기존 3년짜리에서 6년 계획으로 늘리라고 했는데.
△출연연의 연구사업계획 주기가 기존의 3년 계획에서 기초원천연구 강화를 위해 6년으로 늘어난 것은 바람직한 변화이다.. 기존 연구사업계획이 기관고유사업(출연금사업)만을 대상으로 했던 것에 비해 정부수탁과 민간수탁, 기업지원 등 KIST가 수행하고 있는 모든 연구가 포함돼 KIST의 종합연구계획을 담은 청사진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
-어떤 것을 연구사업계획에 담을 것인가.
△사업별로 살펴보면 기관고유사업은 수월성과 KIST만의 독창성을 추구하면서 학제간의 협력과 융합을 촉진하려고 한다. 원격수술로봇의 경우 인공지능·영상인식·로봇기술을 결합하여 차세대 디지털 수술 플랫폼을 만드는 연구인데 KIST의 다양한 원천기술을 융합해야 가능하다. 수탁연구사업은 기관고유사업의 성과를 확대해 국가사회적 현안의 솔루션 제시와 사업화를 통한 경제적 기여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치매 치료제와 진단기술 개발, 감염병 대응 연구가 대표적인 현안형 연구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출연연의 맏형인 KIST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다른 출연연과 달리 백화점식 연구를 하며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하는 쪽도 있고 역으로 다양한 분야간 융합연구의 최적이라는 상반된 평가도 있다. 현재 상황에서 KIST의 시너지 방안을 제시한다면.
△백화점식 연구로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관점보다는 다양한 학제간 융합연구가 가능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학제간 융합을 통해 KIST만이 수행할 수 있는 독창적 연구를 추진하고 국가적 현안과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해야 한다. 물론 기존의 연구소와 본부의 임무와 기능을 재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연구소의 경우 임무 지향적 연구를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10년이 지나면서 일부 경직성을 띄고 고착화하는 경향도 있다. 기관 차원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연구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 중심 매트릭스 조직을 도입하고자 한다. 연구본부는 기초 원천연구주제를 발굴하고 연구사업을 중심으로 요소기술들을 결집하는 매트릭스 조직을 활성화하면 진정한 팀 중심 연구가 가능할 것이다. 연구소 조직의 유연성 확보와 융합연구 가속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다.
-대학은 물론 출연연조차도 기술이전 수입이 특허 유지료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
△사실 최근 수년간 30억원대에 정체했던 연간 기술료 수입이 70억원을 상회하는 등 KIST의 기술사업화 성과가 많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출연연 연구성과의 경제·사회적 파급효과에 대해서 외부에서 거는 기대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인식에 동감한다. 단발성 기술이전에 의존하는 기존의 기술사업화 방식으로는 한계에 달한 아닌가 판단된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이 필요한데 예를 들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기업과 함께 발굴해 공동실험실을 운영하고 대형 기술이전으로 연계하는 링킹랩(Linking Lab) 모델을 정착, 확대해야 한다. 링킹랩은 기업 연구원과 KIST 연구원이 함께 산업화 연구를 KIST에서 공동으로 하는 것으로 출연연의 기술 산업화 과정에서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기 위한 공동연구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두산엔진과 KIST 연구진이 선박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탈질촉매 기술개발 성공사례를 만든 바 있는데 이를 적극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창업사관학교도 추진하지 않나.
△그렇다. 연구소기업 창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창업사관학교도 추진하고자 한다. 창업사관학교에서는 창업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KIST의 기술·지식재산권·인프라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자 한다. 기술성이 검증된 창업팀에 대해 창업 전문교육을 VC가 제공해 투자수익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윈윈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이미 VC들과 공감대를 형성 했으며 KIST에서는 창업사관학교 입주 창업팀에 공간·기술·실험인프라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링킹랩 등을 통한 10억원 이상의 대형 기술이전 창출과 함께 창업기업의 성장을 통한 지분 회수 등을 바탕으로 3~4년 전부터 연 70억원대 수준의 기술료 수입을 100억원대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출연연의 기술사업화가 부진하다는 지적이 오랫동안 제기돼 왔다. 연구원이 창업하면 3년간 월급을 다 주며 지원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연구원 창업이 실질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와 대책은.
△창업에 나선 연구자들에 대한 겸직 허용제도가 마련된 것은 수년 전이지만 사실 그때는 3년 뒤 퇴직 조건부 겸직 허용이었다. 3년 간 연구원 신분을 유지하더라도 3년 후에는 퇴사해야한다는 조건이라 실질적인 동기부여가 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2018년부터 연구자들이 퇴사하지 않더라도 기본급(연봉의 60%가량)만 받는 조건으로 겸직할 수 있도록 허용되었고 뚜렷한 창업 실적의 개선이 기대된다. 실제로 창업에 관심을 보이는 연구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15개로 연 평균 1개에 불과했던 연구원 창업이 최근 6년간 17개로 3배가량 증가했다. 연구자들의 창업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근 재건축한 L3연구동의 공간을 연구자 창업 공간으로 제공해 창업팀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토의, 벤처캐피털(VC)과의 미팅, 시제품 제작 등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렇게 창업 인프라와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창업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서울시가 주관해 KIST·고려대·경희대 등이 핵심기관으로 참여하는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가 조만간 지정되면 창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나.
△KIST가 인근 교육, 연구기관과 추진 중인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역시 창업 활성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바이오분야는 기술창업이 용이하고 투자 유치와 회수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K-바이오의 우수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홍릉의 연구역량과 임상·의료기능을 접목하면 바이오 분야의 기술창업이 폭발적으로 늘 수 있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연계할 수 있다.
-베트남판 KIST인 VKIST 설립지원사업 과제책임자로서 우리 중소·벤처·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연계방안은.
△코로나 사태로 공사가 지연되긴 했지만 올 12월 완공해 VKIST의 연구기능을 본격화할 것이다. 한국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할 수 있는 현지 기업을 발굴해 국내 기업의 현지시장 진출과 생산거점 확보 등으로 연결할 수 있다. 현지에 조인트벤처나 합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우리 기업은 기술을 매칭하고 현지기업이 부지와 장비를 제공하며 VKIST는 우리 기술이 현지에 적용될 수 있는 후속 R&D를 해 상생하는 모델이다. 이 과정에서 VKIST가 엑셀러레이터(Acelerator) 역할을 할 수 있다. 한국 기술에 밝은 베트남 인재양성을 기르려고 한다. VKIST와 하노이·호치민의 국립대학이 협력해 양국에서 각각 1년씩 기술연수과정을 밟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베트남은 천연물이 풍부한데 KIST 강릉분원이 특화돼 있지 않나.
△그렇다. 베트남의 풍부한 천연물 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식품·의약품·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다. 양국 기업이 기술개발부터 생산까지 협력할 수 있다. KIST가 보유한 천연물 기술을 베트남 천연물 자원에 적용하는 방안을 지금 기획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면역과 천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우리 바이오기업들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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