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의 소재사업 전문 자회사인 SK(034730)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폴더블폰 소재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화웨이 등이 관련 제품을 내놓은 후 애플도 출시를 검토하고 있어 급성장이 예상되는 사업분야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말 건설한 충북 증평 공장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소재인 ‘플렉시블 커버 윈도(FCW)’의 상업생산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폴더블폰, 롤러블TV, 곡면 모니터 등 화면을 접거나 둘둘 말고 휘게 하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부착되는 소재의 브랜드명을 FCW로 정하고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제품은 스마트폰 화면보호 필름과 유사한 투명 폴리이미드(CPI)에 하드코팅을 해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외부 충격이 가해져도 패널이 쉽게 파손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화면 접촉이 잦고 수시로 접고 펴야 하는 폴더블폰을 만들기 위한 필수 소재로 분류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FCW 공급사로 선정돼 이달부터 납품을 시작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초원료 합성 및 CPI 필름 제조를 비롯해 특수 하드코팅, 기능성 코팅 등의 전 과정을 자체 역량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는 “글로벌 스마트폰 회사의 소재 공급에 성공한 것은 그동안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추구해온 ‘딥체인지’의 성과이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제조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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