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국내에 출시하는 모든 차종의 2021년식 모델부터 순수 디젤·가솔린 등 기존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을 퇴출한다. 볼보는 대신 전기모터와 가솔린엔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라인업을 재편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향후 국내에 출시하는 모든 모델을 순수 디젤·가솔린엔진 대신 마일드하이브리드차량(MHEV)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으로 출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XC60과 XC90 등 모든 차종의 2021년식 모델부터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만 차량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볼보코리아 측은 “2040년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본사 액션 플랜에 따른 것”이라며 “차량들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확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1년식 모델의 경우 2020년 말께 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볼보코리아가 기존 가솔린·디젤엔진 대신 선보이는 MHEV·PHEV는 모두 가솔린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한 형태다. MHEV는 PHEV와 달리 플러그를 꽂는 별도의 충전 과정이 필요치 않은 게 특징이다.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이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상호 작용해 브레이크를 밟으면 배터리가 충전된다.
이에 따라 볼보자동차가 국내에서 출시하는 파워트레인은 MHEV 방식의 B4(197마력)·B5(250마력)·B6(300마력)와 PHEV 방식의 T8(405마력)로 재편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으로까지 볼보의 역할과 책임감을 확장하려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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