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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달아오른 '그린뉴딜'...OCI·두산重 상한가

풍력株 등 급등...두산重 이틀새 45%↑

OCI는 경쟁사 GCL 화재 반사익도

文 "지역주도형 뉴딜 추진" 힘실어

/이미지투데이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의 대표 수혜주로 급부상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주들이 연일 급등세를 타고 있다. OCI(010060)는 경쟁업체의 화재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까지 겹치며 상한가로 마무리했고 두산중공업(034020)도 이틀 새 45%나 뛰어오르며 증시를 후끈 달궜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로 해상풍력사업을 낙점한 두산중공업은 전일보다 30% 뛰어오른 7,150원에 마감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2거래일 동안 45.5% 올랐다. 풍력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112610)는 전 거래일보다 14.83% 뛴 7만2,0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 52주 신고가(8만400원)를 갈아치웠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체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11.57%)과 삼강엠앤티(100090)(7.85%) 등도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그린뉴딜 정책 중 하나로 친환경에너지 육성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며 관련 종목의 매력도가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의 핵심과제로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내걸었고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지역주도형 뉴딜을 추진하겠다”며 태양광·해상풍력사업을 강조했다. 유럽 등 주요국의 친환경에너지 정책 행보도 업황 개선의 설득력을 높이는 요소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각국의 정책 지원 강화 움직임으로 세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며 “씨에스윈드의 경우 현재 올해 목표 수주금액(7억달러)의 90%를 달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실적 우려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태양광 업체 OCI도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이날 OCI는 전일보다 29.95% 뛴 5만9,000원에 마감해 종가 기준 지난 2월19일(6만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과 경쟁사 화재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가 반영된 덕분이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확산으로 태양광 산업 수요 회복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달 20일 중국 신장 지역의 보리협흠에너지(GCL) 폴리실리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해당 공장은 글로벌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의 7%를 차지한다”면서 “단기적으로 폴리실리콘의 현물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에도 폴리실리콘의 구조적인 공급과잉을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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