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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어 무신사까지...리셀 시장 "앗 뜨거"

한정판 스니커즈 마켓 '솔드아웃'

100% 정품보장 검수솔루션 제공

스노우 '크림' 등과 한판승부 나서





한정판 운동화를 되파는 이른바 ‘슈테크(슈즈+재테크)’가 신종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리셀(재판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이어 온라인 패션 플랫폼 강자 무신사까지 뛰어들면서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1일 무신사는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중개 서비스 ‘솔드아웃(soldout)’을 공식 출시했다.

솔드아웃은 소비자들이 가품 걱정 없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100% 정품 보장 검수 솔루션을 제공한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실시간 가격 변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입찰 시스템을 통해 거래를 체결하면 판매자는 솔드아웃 검수센터로 상품을 발송한다. 이후 검수팀의 승인을 받은 상품만 구매자에게 배송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스니커즈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 온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정·가품 여부는 물론 손상 정도를 자세히 검토해 안전한 거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또 최근 국내 유일의 스니커즈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인 ‘스택하우스’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온라인에서 주로 활약하는 무신사가 스니커즈 마니아들을 위한 오프라인 축제를 여는 스택하우스와 손을 잡음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무신사보다 먼저 이 판에 뛰어들었다. 지난 3월 네이버의 카메라 앱 운영사 스노우가 ‘크림’(KREAM)을 출시하며 시장을 흔들었다. 크림은 거래 전 사이즈별 입찰가 등 시세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86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카페 ‘나이키 매니아’와 독점 광고 계약을 맺으며 영향력을 한층 강화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무신사의 등장은 그동안 개인 간 거래나 중소 플랫폼을 중심이었던 리셀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전문 검수 등으로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민주·박형윤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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