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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소비자 보호...색깔 드러낸 윤종원號

[기업銀 취임후 첫 조직개편]

혁신금융·자산관리그룹 신설

부행장 3명 승진인사도 단행

윤종원 기업은행장




김형일 신임 혁신금융그룹장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


장민영 신임 리스크관리그룹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맞춰 지난 1월 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조직개편의 승부수를 던졌다. 혁신금융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으로,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 고객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은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의 실행력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설되는 조직은 혁신금융그룹과 자산관리그룹이다. 혁신금융그룹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벤처기업·중소기업 등을 지원한다. 자산관리그룹은 고객 중심의 상품 선정·판매·사후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여러 부서로 흩어져 있던 자산관리 업무를 통합해 집중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체계적으로 투자상품을 선정해 관리하고 일관성 있는 자산관리 전략을 수립해 고객 중심의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행장 3명도 승진시켰다. 신임 부행장으로 김형일 글로벌사업부장을 혁신금융그룹장으로, 장민영 강북지역본부장을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은 본부장급에서 부행장급으로 격상했다.

이번 안은 윤 행장이 진두지휘한 사실상 취임 이후 첫 조직 정비다. 금융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국책은행의 역할에 대한 의중이 상당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기업은행이 디스커버리펀드의 불완전판매 논란을 겪는 상황에서 자산관리그룹을 신설한 점이 대표적이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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