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093240)가 중국에 부는 ‘교복 한류’에 힘입어 중국 시장 진출 4년만에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형지엘리트의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는 이달 하이량 교육그룹과 약 11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아이셩 국제교육그룹과 약 34억원의 수주 계약을 맺는 등 국 학생복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형지엘리트는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목표 계약액의 118%를 달성했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2016년 11월 중국 패션그룹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해 중국 교복 시장에 진출했다.
전방위적 수주 영업을 통해 이듬해인 2017년에는 상해지역의 13개 국제·사립학교와 수주 계약을 체결,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
2년차인 2018년에도 중국 전역의 주요 도시 47개 학교와 계약에 체결하며 41억원의 매출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2배 이상 증가된 107억 원을 달성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는 중국 투자사인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상반기 경영 평가에서 전체 사업부문 1위로 평가받는 등 중국 학생복 시장에서 지배력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본격적인 학교 영업 추진으로 수주 실적 상승세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 말에는 중국 시장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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