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이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선전 덕분에 2·4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삼성물산은 2·4분기 영업이익이 2,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 2,280억원보다 4% 많은 수준이다. 매출액은 7조2,233억원으로 9.4%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주요 제약사들과 대규모 위탁생산(CMO) 계약 체결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8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패션·리조트·상사 부문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삼성물산 측은 “코로나19 확대로 글로벌 경기와 내수가 둔화하고 일부 대형 프로젝트 준공에 영향을 받으며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며 “사업부문별 수익성 개선 노력과 바이오 부문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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