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53포인트(0.6%) 상승한 2만6,840.40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46포인트(0.17%) 상승한 3,257.30에 마쳤다.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은 86.73포인트(0.81%) 하락한 1만680.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21일) EU(유럽연합)와 미국의 경기 부양책 소식이 들려왔다. EU의 27개국 정상들은 협상 끝에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7500억유로(약 1,030조원)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조성에 합의했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 부양책은 다음달로 미뤄졌다. 미국 집권 공화당 케빈 맥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이달 중 제5차 경기부양책 처리는 어려울 것이며 다음달에나 통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업자들에게 1인당 주당 600달러씩 주어지는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은 만료시점인 이달 말을 끝으로 중단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일(현지시간 20일) 반등에 성공했던 4대 기술주 MAGA(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는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테슬라는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에 4.54% 급락 마감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언택트주의 움직임에 주의하며 실적시즌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에 따른 순환매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새로운 이슈가 부각되기 보다는 유동성 쏠림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며 전일과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며 경기 민감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업종별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됐다”며 “이러한 모습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전일 강세를 보였던 종목군에 대한 매물 소화 과정은 불가피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전반적 실적 하향으로 인한 실적개선 종목의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은 풍부하다”며 “희소한 실적개선 종목군에 대한 넘치는 유동성이 달겨들고 있는 상황으로 적어도 이번 2분기 실적시즌에는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온 종목에 한해서는 ‘호재 해소’로 급락하는 것이 아닌 온전히 호재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시장은 국내 시장의 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2(차전지),자(동차),바(이오),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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