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025320)가 두산중공업과 친환경 수처리 기술 계약을 업그레이드 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
22일 시노펙스는 지난해 두산중공업과 체결한 친환경 수처리 기술인 ‘폐수무방류처리(ZLD)’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적용 사업, 용량 범위 등을 업그레이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시노펙스는 국내 중소형 공단 대상의 폐수수탁처리사업에서 발전소, 석유화학 등 사업을 대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시노펙스의 향후 영업 및 수주 측면에 있어서도 기존에 두산중공업이 공급한 경험을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종전보다 더 넓어진 시장을 공략해 나갈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단위 ZLD 설비의 시간당 처리 용량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해당 용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사전 동의를 받는 경우에는 더 큰 용량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지도 마련했다.
폐수무방류처리 기술은 두산중공업이 2012년부터 약 4년간의 자체 개발과정을 통해 완성한 친환경 수처리 기술이다. 폐수에 열을 가해 물은 증발시키고, 오염물질은 농축, 고형화해 별도 처리한다. 이 과정에서 폐수를 전혀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우수한 친환경 기술로 평가 받는다.
박병주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본부 본부장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종전보다 더 넓은 시장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발판을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더 끌어올려 해외 유수의 수처리기업과도 경쟁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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