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비슷한 서울 중구 40대 여성 회사원의 평균 예금은 얼마나 될까?”
NH농협은행이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생활피크(PEEK)’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생활피크는 농협은행의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3만8,000여개의 다양한 비교 그룹 가운데 나와 비슷한 또래 집단이나 관심 그룹을 선택해 금융자산·대출·소비 등 금융생활을 비교해볼 수 있는 서비스다. 성별·연령·직업·거주지역 등을 자유롭게 설정해 그룹별 데이터를 볼 수 있다.
가령 ‘서울시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회사원’ ‘부산시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개인사업자’ 등을 선택하면 해당 그룹의 예적금·펀드 자산, 현금흐름, 소비성향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본인의 금융자산이 예금에 치우쳐 있지는 않은지, 금융자산 대비 대출이 많은지, 외식이나 쇼핑에 소비를 많이 했는지 등을 그래프를 통해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최근 3개월 동안의 금융 거래 동향과 관심 그룹의 추천 금융상품 등도 제공된다.
이번 서비스는 디지털 부문 강화를 위해 출범한 데이터사업부의 첫 데이터 기반 서비스다. 올해부터 셀(cell) 조직으로 분리 독립한 올원뱅크센터셀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출시됐다.
심현섭 농협은행 데이터사업부장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고객에게 더 나은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휴먼뱅크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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