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을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해 공군이 공중급유기를 투입했다.
23일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공중급유기(KC-330) 2대가 김해공항에서 현지로 출발했다.
지난해 말 공군에 공중급유기 4대가 도입된 후 재외국민 이송을 위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중급유기에는 귀국 희망인원 290여명이 탑승하며, 국방부와 외교부, 의료진(군의관 2명, 간호장교 2명, 검역관 4명)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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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번에 투입되는 공중급유기를 통해 이라크 정부에 방역마스크 5만장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교민 이송을 위해 이라크로 떠난 공중급유기는 24일 오전 8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교민 이송 임무를 수행하는 김완성 공중급유기 조종사(소령·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261비행대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타국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들을 공중급유기로 모셔오는 임무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철저히 강구한 상태에서 이라크에 계신 재외국민을 안전하게 모셔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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