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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금일 시장에서는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지수가 하락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800선에 안착하는 상반되는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 흐름을 살펴보면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는 양상을 보인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 종목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2,216.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06% 하락한 2,227.24로 출발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7,783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69억원과 5,905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하락장으로 마감하게 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72%)·비금속광물(+0.91%)·서비스(+0.68%)·의약품(+0.32%)·섬유의복(+0.07%) 등이 상승 마감한 반면, 운수창고(-2.06%)·통신(-1.80%)·건설(-1.79%)·전기가스(-1.72%) 등 업종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는 NAVER(+5.19%)·LG화학(+0.95%)·카카오(+3.62%)·현대차(+5.06%) 등이 상승 마감했고, 삼성전자(-1.10%)·SK하이닉스(-0.96%)·삼성바이오로직스(-1.90%)·LG생활건강(-3.0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금일 코스피 시장에서 개별 종목 중 부광약품(+10.07%)·POSCO(-1.01%)·삼성바이오로직스(-1.90%)·SK이노베이션(-2.22%)·고려아연(+1.25%)·LG전자(-1.20%)·삼성물산(-2.70%) 등을 100억원 이상 순매수했고, 기관은 SK이노베이션(-2.22%)·삼성전기(-0.35%)·고려아연(+1.25%)·삼성바이오로직스(-1.90%) 등을 주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84% 상승한 801.6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0.18% 오른 796.46로 출발한 코스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년 9개월 만에 800선을 넘어섰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과 85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50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800선에 안착시켰다.
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4.01%)·제약(+3.60%)·비금속(+3.35%)·종이 및 목재(+0.96%)·의료 및 정밀기기(+0.51%) 등 업종이 상승 마감했고, 통신서비스(-1.57%)·정보기기(-1.54%)·운송장비 및 부품(-1.49%)·금속(-1.33%) 등이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기업들의 흐름을 살펴보면, 씨젠(+12.72%)·에코프로비엠(+4.27%)·케이엠더블유(+1.64%)·알테오젠(+19.82%)·제넥신(+4.90%) 등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고, 에이치엘비(-2.00%)·셀트리온제약(-1.10%)·CJ ENM(-1.51%)·펄어비스(-1.25%)·리노공업(-0.7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한국 코스피 시장은 현지시간 22일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와 달리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며 “미국과 중국의 영상관 폐쇄 등을 이어지는 등 마찰이 격화되는 경향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특히 금일 매물 출회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 했으나 클라우드 관련 성장세가 주춤 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시간 외로 하락하자 반도체 관련 종목이 부진했다”며 “또한 테슬라가 예상과 달리 흑자로 발표되며 시간 외로 4% 내외 상승을 보이는 데 그치는 등 매물 소화과정을 보인 점도 한국 증시 매물 출회의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금일 오전 발표된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과 관련해 증권업계는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GDP 성장률이 기대보다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위안을 삼을 수 있는 것은 국내 경기가 2분기를 기점으로 최악의 국면을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며 정책효과와 중국을 위시한 글로벌 경기사이클의 반등을 반등 요인으로 꼽았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분기 서비스업 성장기여도 낙폭 축소 등을 고려하면 소비는 완만한 회복을 전망”이라며 “향후 성장률 궤적은 3분기 +2.5%, 4분기 +1.7%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유럽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안정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우리 수출은 긍정적 기저효과와 더불어 전 분기 대비 증가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달러당 1,197.3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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