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웨이(021240) 정수기가 주목받고 있다. 코웨이가 깐깐한 물관리로 소문이 나 있는 데다 정수기 안에 설치된 최대 4개에 달하는 단계별 필터가 수돗물 내부의 불순물을 확실하게 걸러준다는 입소문이 더해지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의 가정용 정수기 필터는 오염물질 제거 기능이 가장 뛰어난 ‘RO 멤브레인 필터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코웨이 정수기에 탑재된 필터는 보통 2~3개에서 최대 4개인데 필터기능이 다르다. 4개 필터를 단계적으로 통과하면 오염물질이 제거된 깨끗한 물’이 나오는 것이다. 우선 네오센스필터는 입자성 물질, 침전물, 녹찌꺼기 등을 거른 뒤 잔류염소를 제거한다. 최근 문제가 된 ‘수돗물 유충’은 이 단계에서 모두 걸러진다. 다음 단계는 RO 멤브레인 필터인데 오염물질을 촘촘하고 세밀하게 걸러 머리카락 수만 분의 1 크기의 이온 물질인 0.0005㎛까지 제거할 수 있다. 수은, 크롬 등 중금속부터 초미세 이온물질까지 제거 가능해 차별화된 성능을 자랑한다는 게 코웨이측의 설명이다.
코웨이 일부 직수 정수기에 탑재된 나노트랩필터는 고효율 정전 방식을 활용해 철, 알루미늄 등 입자성 중금속과 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 미생물을 0.5~1㎛ 입자 크기까지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플러스이노센스필터는 냄새 유발 물질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되면 청량한 물맛을 최대로 살릴 수 있다고 코웨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웨이가 깐깐한 정수기로 소문난 것은 연구개발(R&D)에 그만큼 많이 투자해 온 결과다. 코웨이 산하 환경기술연구소는 아시아 최대의 물 연구개발 시설로 혁신 제품의 심장으로 불린다. 오염 물질 제거 성능이 가장 뛰어난 ‘RO 멤브레인 필터’도 업계에서 유일하게 직수 방식으로 구현해 낼 수 있었던 것도 수십년간의 R&D 투자가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코웨이의 연구소 인력도 거대하다. 270명에 달하는 연구원 가운데는 미국수질협회(WQA)가 인증하는 공인 물 전문가(CWS)가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포진돼 있다. 물맛 전문가인 워터소믈리에 28명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최적의 물 맛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환경기술연구소 내 ‘환경분석센터’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관에서도 물 분석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유럽연합(EU) TUV-SUD 공식 인증 기관, 미국수질협회 국내 최초 TSP시험소로 지정되면서 물 연구에 대해서는 경쟁업체와 초격차를 벌이고 있다. 박찬정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장은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글로벌 환경가전 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