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호황이 지속되면서 개인 고객이 많은 키움증권(039490)의 주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4일 키움증권에 대해 “올해 2·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1,9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8.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1만2,000원으로 높였다. 김고은 메리츠증권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21조8,000억원으로 증가하며 위탁매매 점유율은 23.8%까지 확대됐다”며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약정 기준 2위까지 증가해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모펀드 판매로 인한 이슈가 있었지만 키움증권은 문제가 된 레버리지 상품은 판매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고객예탁금, 월평균 거래대금,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호황이 지속되고 있어 키움증권의 2020년 예상 EPS(주당순이익)를 14.6%, ROE(자기자본이익률)를 2%포인트 상향조정 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주식 양도세 도입은 신용 이자 수익 위주 구조를 가져가는 데 부담”이라면서도 “해외주식 거래가 증가하고 있어 수익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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