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세계적 e스포츠 구단이자 SK텔레콤이 최대 주주인 한미 합작 e스포츠 기업 SK텔레콤 CS T1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T1은 전세계 1억명이 즐기는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대회 3회 우승과 국내 리그 총 9회의 최다 우승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e스포츠계의 메시·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는 이상혁 선수(활동명 ‘페이커’)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소속돼 활동하는 e스포츠 구단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e스포츠의 성장을 후원한다. 또 MZ 세대(밀레니얼·Z 세대)에게 젊고 미래지향적인 하나은행의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또한 전세계 약 1억6,000만여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T1 브랜드를 통해 하나금융 브랜드를 국내외에 홍보하고 T1 팬을 겨냥한 다양한 제휴 상품 출시와 이벤트도 진행한다.
T1 선수들의 유니폼 상의에는 하나금융의 대표적인 디지털 브랜드인 ‘하나원큐’ 로고 패치가 부착된다. 이를 통해 오는 10월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 대회에서는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나원큐’ 브랜드가 노출된다. 또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개관 예정인 T1 신사옥 1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하고 △하나금융 디지털 서비스 체험 기회 △T1 팬 전용 이벤트 행사 △T1 굿즈 할인 등 이곳을 방문하는 T1 팬들을 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혁 선수를 비롯한 T1 소속 선수들에게는 높은 연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선수생활 이후의 미래를 대비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자산관리 컨설팅 △전담 PB 서비스 △프로게이머 부상 보험 등 하나금융그룹만의 차별화된 토털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과거 e스포츠는 일부 게임 팬의 전유물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주류 문화 중 하나가 됐다”며 “T1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하나은행은 젊은 세대로의 손님 기반 확대, 전세계로의 하나원큐 브랜드 인지도 신장, e스포츠를 활용한 금융상품 영역 확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