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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구독경제'…렌털 거래액 6배↑

상반기 이베이코리아 분석 결과

2030세대선 743% 신장률 기록

가사노동 관련 가전 호평 잇달아





목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일정액을 내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이른바 ‘구독소비’ 경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가전 렌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7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렌탈 서비스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 세대의 거래액 신장률이 743%로 전체 성장률을 견인했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소유보다 경험에 더 큰 가치를 두는 2030세대의 특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존 렌탈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던 4050세대 역시 5배(415%) 이상 거래액이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의 여파로 가사노동을 줄여주는 가전제품 관련 렌탈 서비스가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식기세척기의 거래액이 전년대비 거래액이 10배 이상(1,180%)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고 ▲음식물처리기(233%) ▲공기청정기(132%) ▲의류건조기(78%) ▲전기레인지(43%) 등 계절가전, 주방가전, 생활가전 렌탈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연령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37%, 30대가 32%를 차지하며 10명 중 7명은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구독소비가 제공하는 편의성과 비용절감에 가장 민감한 세대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소비에 대한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렌탈 서비스 이용 고객 급증에 따라 G마켓에서는 ‘렌탈 최고의 혜택’ 기획전을 진행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옥션에서는 ‘렌탈의 시대가 옥션’ 기획전을 상시 오픈해 렌탈 서비스 스테디셀러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박혁 이베이코리아 사업개발팀장은 “목돈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렌탈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상담신청에서 계약까지 언택트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고, 전용관만의 혜택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온라인 렌탈 서비스의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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