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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상승세 탔던 코로나19 치료제·진단키트주 급락세

영진약품, 신풍제약 등 두자릿 수대 하락률

지난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키트 관련주로 관심을 모으며 상승했던 종목들이 27일 줄줄이 급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진약품(003520)은 전 거래일보다 1,460원(17.36%) 떨어진 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일본 정부가 지난 22일 스테로이드 제제 덱사메타손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영진약품 주가는 지난 24일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그러나 영진약품이 현재 덱사메타손을 생산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하루 만에 두 자릿수대 급락으로 돌아섰다.

신풍제약(019170)은 이날 하한가(-30.00%)인 7만3,5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신풍제약은 자체 개발한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으로 주목받으면서 이달 들어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앞서 직전 거래일인 24일 신풍제약 주가는 장 마감 직전까지 상한가를 유지하다가 장 막판 급락으로 반전, 14.63% 떨어진 채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날은 가격 하한폭까지 떨어졌다.



국제약품(002720)(-14.57%), 유유제약(-16.23%) 등 다른 제약주도 이날 줄줄이 급락했다. 이들 종목은 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키트의 개발·제조와 관련됐다는 소식에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이나 진단키트 관련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SK케미칼(285130)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대감에 전 거래일 대비 10.52% 상승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언급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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