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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장에 아파트가 그대로...신세계百 모델하우스형 쇼룸 선보여

신세계 의정부점 ‘스타일리빙’, 아파트 평형·구조 맞춰서 리뉴얼 오픈

집콕 즐기는 ‘홈코노믹족’ 겨냥… 재택 근무 위한‘홈오피스’ 선보여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 있는 ‘스타일 리빙’관/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아파트를 그대로 매장에 옮겨왔다. 고객들이 살고 있는 집과 착각할 정도로 구조와 크기는 물론 가구와 가전제품, 수건과 식기 하나까지 그대로 구현된 집 한 채가 백화점 생활매장에 등장한 것이다. 이제 신세계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은 자신의 머릿속이나 온라인상 이미지가 아닌 실제로 눈 앞에 펼쳐진 모델 하우스형 쇼룸을 통해 더욱 간편하게 나만의 집 꾸미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8일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은 업계 최초로 아파트 모델 하우스형 쇼룸인 ‘스타일 리빙(S.tyle Living)’을 오픈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31일 당시 주민들의 생활 취향을 반영해 모델 하우스형 쇼룸을 선보였지만 최근 코로나 19로 인한 생활 패턴이 달라지자 신세계백화점이 발 빠르게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다시 리뉴얼 한 것이다.

스타일리빙은 현관, 거실, 주방, 안방, 아이방, 서재 등으로 구성된 아파트 내부를 매장에 그대로 연출해 보여준다. 당장 입주해 살아도 될 정도로 TV, 냉장고 등 가전은 물론 가구, 소품까지 각 공간 콘셉트에 맞게 꾸며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다. 특히 언택트 소비 시대에 맞춰 모든 상품에는 간략한 설명과 가격이 적혀있어 스스로 가격 확인이 가능해 고객들이 둘러보며 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본 매장에서 구매 상담을 이어갈 수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섭외하고 실제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와 똑같이 시공해 진짜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현실감을 극대화 했다. 스타일리빙은 오픈 이후 4개월간 약 20% 가까이 매출이 늘어나며 고객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새롭게 진행한 스타일리빙 리뉴얼은 의정부점 주변 아파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크기인 95.7㎡(29평형)에 맞춰 각자의 생활공간, 가족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연출한 게 특징이다. 다음달 말에 백화점 반경 4km에 입주 예정인 1,700세대를 겨냥해 아파트 내부 구조를 그대로 옮겨 매장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홈 오피스룸으로 만든 거실과 자녀방, 호텔 같은 욕실 등 3가지 콘셉트를 선보인다.

우선 온 가족이 함께 하던 거실을 휴식 공간과 사무 공간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홈 오피스로 구성했다.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다. 아이 방은 편안한 숙면과 산만하지 않은 학습을 위해 침대와 책상을 분리시켰다. 또한 신경을 자극하지 않는 편안한 색상인 회색을 사용해 차분한 느낌을 강조했다. 침실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초록색을 사용해 힐링의 분위기를 선사했으며, 식물을 통해 공기 정화 효과까지 주었다. 화장실은 호텔처럼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유리 부스로 샤워 공간을 분리시켰다. 또한 벽면과 바닥을 우드 소재를 써 따뜻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김상훈 신세계백화점 생활팀장은 “이번 리뉴얼은 최근 새롭게 분양한 아파트를 중심으로 비슷한 평형대와 구조를 대입하여 홈코노미족을 위한 공간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고객들이 만족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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