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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산에 세계 최대 부생수소 발전소 준공





세계 최초 부생수소 발전소인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준공됐다.

28일 발전소가 들어선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부생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한 세계 최초 상업용 발전소다.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의 연료전지 발전소와 달리 인근 석유화학 공장의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해 태워지거나 버려지던 부생수소를 직접 투입해 추가적인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이 발전소는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0메가와트시(MWh) 전력을 생산, 근처의 전기수요지에 공급하게 된다. 전기 생산지와 수요지가 인접하면 별도의 송전망 투자가 필요 없고 환경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 정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내수 8GW 보급)를 생산해서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화에너지와 두산퓨얼셀, 한국동서발전 등은 2018년 1월 특수목적법인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했다. 대산그린에너지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가 발전소 운영을 맡고, 한국동서발전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인증서를 매입한다. 두산퓨얼셀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440kW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총 용량 50MW)를 이 발전소에 공급했다. 또한, 앞으로 20년간 연료전지에 대한 유지보수도 담당하게 된다. 정 대표는 “이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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