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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올해의 중소기업] (주)삼녹 "파이프 스풀 분야 독보적 경쟁력 확보"

이헌국 삼녹 대표./사진제공=삼녹




경남 거제시 연초면에 있는 삼녹(대표 이헌국·사진)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도장 및 도금 업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선박의 핵심기자재 중 하나인 파이프 스풀(Pipe Spool)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선박마다 대략 1만개에서 1만8,000여 개가 사용되는 파이프 스풀은 선박 제조 시 원가경쟁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부식 방지를 위해 도금이 필수적이지만 장축의 배관을 한 번에 도금할 수 없어 선박 건조 시 짧은 관들을 서로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삼녹이 최대 13m에 이르는 파이프를 도금할 수 있는 초대형 도금설비를 구축한 이유다. 이는 비단 설비만의 문제가 아니다. 장관의 도금 두께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배관 제조에서 도금과 도장, 포장 및 물류를 아우르는 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해 조선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장축의 배관을 사용하는 만큼 선박건조 시간 단축과 비용절감에 기여 함은 물론 일괄생산 체제 구축으로 파이프 스풀 자체의 생산속도도 획기적으로 빨라졌다. 또 공정 간의 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문제도 해결했다.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삼녹 본사 전경./사진제공=삼녹




경쟁업체와의 원가경쟁에서 비교할 수 없는 우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삼녹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이제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에너지절감 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원가 5% 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인재양성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기술혁신에 매진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완재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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