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문화재단은 8월 17일 개막하는 클래식 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 2020 베토벤’의 공연티켓을 내달 1일 오전 1시 1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롯데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일부 뮤지컬 공연이 홈쇼핑을 통해 티켓을 판매한 적은 있지만, 클래식 공연이 홈쇼핑을 판매 채널로 활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속에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출발한 클래식 계의 변화가 유통에 이어 판매 채널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온에어 롯데데이를 통해 판매되는 클래식 레볼루션 티켓은 빅1(R석 2매), 빅2(R석 4매), 빅3(R석 6매), 올데이패스(R석 32매) 등으로 공연 예매권을 최대 45%의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방송 중 공연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모델인 서희태 지휘자가 출연해 베토벤 작품에 대해 설명하며 코리아 쿱 현악 콰르텟이 출연해 베토벤의 주요 소품들을 라이브로 연주한다.
개관 4년을 맞이하는 롯데콘서트홀이 올해부터 매년 열어갈 클래식 레볼루션은 약 열흘간 리사이틀에서부터 실내악, 협주곡, 교향곡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의 주인공은 탄생 250주년을 맞이한 베토벤으로 총 8개의 교향악단과 5개의 실내악팀, 그리고 1명의 독주자가 9일간 오전과 저녁에 걸쳐 베토벤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독주곡 등을 다채롭게 연주한다. 음악감독 크리스토퍼 포펜을 비롯해 금난새, 최수열, 윌슨 응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인정받는 지휘자들과 서울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KBS 교향악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등 국내 최고의 솔리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