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전세계적으로 채권 금리가 떨어져(채권값 상승) 채권 평가이익이 오른 덕분이다. 반면 국내 및 해외주식 수익률은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 5월 말 기준 기금 전체 수익률이 0.37%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기금본부는 코로나 여파에 따라 지난 4월까지 손실을 냈으나 5월 들어 반전에 성공했다.
자산 별로 보면 채권과 대체투자 부문에서 수익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2.27%)과 해외채권(10.59%), 대체투자(5.96%)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금리 인하·채권 매입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친데 더해 원·달러 환율도 올라(환산이익 상승) 채권 수익률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각각 -6.18%, -2.63%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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