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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CEO 평가때 '디지털 리더십' 반영

['디지털 금융' 속도내는 조용병·손태승]

하반기 신한경영포럼 강연

"디지털전환에 100년 미래 달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서울 신한은행 본점에서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운영 방식으로 진행된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통해 ‘그룹 CEO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금융




신한금융이 그룹사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 평가에 ‘디지털 리더십’을 반영한다. 향후 100년의 미래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달렸다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결단이 반영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주요 그룹사 핵심성과지표(KPI)에 디지털 영업실적 역시 시범적으로 평가해 디지털 전환에 전 직원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온라인·오프라인 혼합 운영 방식으로 그룹 임원·본부장 230여명이 참석한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매년 초 개최하던 방식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하반기에 다시 한번 열었다. 조 회장은 100년 기업의 의미와 위기극복의 힘을 강조하며 새로운 100년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 힘써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신한의 창립정신과 고객중심의 원칙, 강력한 회복 탄력성을 흔들림 없이 지켜가는 동시에 신한을 미래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디지털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길이며, 혼돈의 세상에서 리더만이 해결책을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성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 답을 찾아가야 한다”며 “리더들이 앞장서 크고 대담한 DT 목표를 설정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리더십’을 그룹사 CEO와 경영진 선임에 주요 자격요건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리더는 디지털 이해도(Core Tech), 비전제시(Change), 조직문화(Culture), 인재육성(Capability), 가치창출(Collaboration) 등으로 세분화되며 디지털 기술과 트렌드 흐름의 이해도를 측정하게 된다.



한편 신한금융은 올해 확고한 디지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조 회장 취임 첫해인 2017년 9,450억원을 기록한 그룹의 디지털 채널 영업이익이 올해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에만 디지털 채널 영업이익 8,306억원을 달성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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