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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국민들…“아파트 시세 하루 1.6분씩 본다”

아파트 실거래 호갱노노 이용률 급증

지난해 6월 하루 0.8분 이용서

올해 6월 1.6분으로

전체 이용자 수도 35만→121만

아파트 시세 정보 스타트업 호갱노노의 월간 기준 사용시간(안드로이드 기준).




정부의 아파트 규제와 아파트 가격 상승이 반복되면서 아파트 시세를 매일 확인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규제할수록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는 것이다.

3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아파트 실거래 정보 스타트업 호갱노노 이용자(안드로이드 기준)들은 하루 평균 1.6분 가량 아파트 시세를 확인하고 있는 것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자들이 하루 평균 0.8분 정도 서비스를 이용한 데 비교하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아파트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들이 과거보다 더 다양한 지역의 아파트 시세를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더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용자당 이용 시간뿐 아니라 전체 이용자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6월 35만명이었던 호갱노노 이용자 수는 지난달 121만명으로 4배 가량 상승했다.



호갱노노는 프롭테크 업계 최대 기업인 직방에 지난해 인수됐는데 아파트 관심도 증가로 직방의 트래픽을 뛰어 넘기 직전이다. 실제 직방의 6월 이용자 수는 179만으로 호갱노노가 70% 수준까지 따라왔다. 지난해 1월로 보면 14% 수준에 불과했다.

호갱노노의 트래픽 급증은 최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임대차 3법 시행을 전부터 서울, 경기 일부 지역에서 전세 매물이 줄어들며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14% 올라 5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벤처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 상승 추세와 아파트 실거래 정보 서비스 이용률 간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데 투자, 관망을 위한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렸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다보니 관련 스타트업 서비스 이용률도 덩달아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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