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륜 KB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 사업부문 실적 호조를 감안한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 5.9% 상향 조정, 해외 동종업체 멀티플 상승에 따른 포털·웹툰 사업가치 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35만5,000원으로 19.1% 높인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6.7% 증가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79.7% 상승한 2,3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라인(LINE) 및 기타 부문의 적자폭 확대를 감안하면 네이버 사업부문의 호실적이 돋보인다”며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2·4분기 후반부로 갈수록 경기부진 타격이 완화하면서 라인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매출 성장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거래대금이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4% 성장한 점, 네이버페이 거래대금이 6조원을 돌파한 점에 주목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에 따른 신규 입점 증가와 더불어 브랜드스토어, 라이브커머스 등 판매자 진입이 활발하고 플러스멤버십 등 구매자 혜택이 확대됐다”며 “향후 네이버파이낸셜, 클라우드, 라인웍스 등 다방면에서 중소상공인(SME)향 기업 간 거래(B2B) 지원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지배력이 더 높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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