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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새판 짜는 기업] 넥슨 '카트라이더' 등 주력IP 인기몰이

신규 모바일 게임도 장기흥행 기대







지난해 ‘메이플스토리’, ‘피파 온라인 4’,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대표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들의 선전과 신규 모바일게임 ‘브이포(V4)’의 성공으로 국내 대표 게임사로서의 저력을 과시한 넥슨이 올해는 장수 IP와 신규 IP 게임의 균형 있는 조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에 나선다. 동시에 내부 개발 조직 정비로 경쟁력 높은 개발 환경을 마련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주력 IP 게임들 흥행 계속=넥슨은 올해 주력 IP를 모바일 플랫폼에 옮긴 신규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주자로 원작 ‘바람의나라’ 감성에 커뮤니티, 파티 플레이 요소를 더한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을 지난 15일 출시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출시 하루 만에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고, 지난 22일에는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면서 ‘리니지 형제’ 양강 구도였던 순위에 변화를 일으켰다.

넥슨 ‘바람의 나라:연’


지난 5월 출시된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폭넓은 유저층 공략에 성공하며 장기 흥행의 초석을 다졌다. 출시 직후 양대 마켓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으며, 서비스 두 달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마켓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서 지난 5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이용자가 495만 명으로 가장 많이 즐긴 모바일 게임으로 집계된 바 있다. 아울러 넥슨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전세계 유저들이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넥슨의 ‘피파 모바일’




지난 6월에는 신규 모바일게임 ‘FIFA 모바일’을 선보였다. ‘FIFA 모바일’은 36개 리그, 650개 이상의 클럽, 17,000명 이상의 실제 선수 등 FIFA 공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모바일 게임으로, 자신만의 팀을 구성하여 언제 어디서든 축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짧은 시간 내 공격만 할 수 있는 ‘공격모드’, 감독이 되어 자신의 구단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리그’ 등 실제 축구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묘미를 경험할 수 있다.

넥슨 모바일 MMORPG ‘V4’


◇신규 모바일게임 장기 흥행 간다=넥슨은 올해 신규 IP로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한 ‘V4’의 장기 흥행을 도모한다. ‘V4’는 지난 해 11월 7일 출시 이후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과 이용자 호평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국내 이용자에게 익숙한 MMORPG 특유의 문법에 인터 서버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한 것이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넥슨은 지난 3월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도 V4를 정식 출시했다. V4 글로벌 버전은 △모바일 환경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터 서버 월드’ △자산 가치를 지켜주는 ‘자율 경제 시스템’ △언리얼 엔진 4로 구현한 6개 테마의 오픈 필드 △독립적인 전투 구조로 설계된 6개 클래스 등을 갖췄다.

◇개발 조직 정비로 안정적인 개발 환경 마련=넥슨은 급변하는 게임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부 개발 조직 정비도 단행했다. 지난해 9월 내부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 리뷰를 통해 회사가 우선 집중해야 할 프로젝트를 선별했고, 12월에는 신규게임 개발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를 선임했다. 또 손자회사인 넥슨레드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자회사인 불리언게임즈에 대한 흡수합병을 진행하는 등 개발 자회사 지배구조 재편에도 나섰다.

넥슨은 이와 같은 개발 부문 조직의 대대적인 정비를 통해 향후 핵심 프로젝트에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사내 인력을 보다 유기적으로 배치하여 개발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개발 조직이 보유한 노하우와 리소스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라이브 게임 서비스와 신규게임 개발 부문 모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각 개발 조직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넥슨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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