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김록호·김현수 연구원은 “2019년 퀄컴과 애플의 특허 소송 합의 및 미중 무역분쟁, TSMC의 미국 Fab 증설, 인텔의 미세공정 전환 지연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7nm 이하 미세공정 전환이 가능한 기업은 TSMC와 삼성전자로 압축됐다”며 “인텔이 CPU 또는 기타 제품(GPU, Chipset)의 파운드리 위탁생산을 어느 기업에 맡기든 승자와 패자가 갈리지 않고 파운드리 업계 전체적으로 낙수효과가 발생해 TSMC와 삼성전자가 둘 다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2020년 기준으로 비메모리 반도체의 이익 기여나 IM 부문의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하량 기여는 각각 3.3%와 1.5%로 제한적”이라면서도 “해당 시장의 경쟁구도가 구조적으로 바뀌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와 같은 시그널이 처음 나타날 때부터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메모리 파운드리 시장에서 인텔·GlobalFoundries·TSMC·삼성전자의 4파전은 결국 TSMC와 삼성전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3파전(삼성전자·애플·화웨이)도 반중 정서 영향으로 화웨이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0조1,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IM과 CE 부문의 호실적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 발표 당일 삼성전자 보통주 주가는 전일 대비 보합을 기록했지만 우려하지 않는다”며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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